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로 유명한 이커머스 업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581억원을 조달한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강민준 대표는 창업 3년 만에 구주매출로 232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IPO를 통해 379만7,209주를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400~1만5,300원으로 최대 58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신주모집 자금은 349억원. 연구개발 및 제품·컨텐츠 개발, 신규사업 진출, 해외시장 개척에 투입할 계획이다. 30~31일 수요예측, 다음달 4~5일 청약을 거쳐 8월 중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 227만8,325주(공모주식 60.0%)와 구주매출 151만8,884주(40%)로 진행된다. 눈에 띄는 점은 이 회사의 창업자인 강 대표가 창업 3년만에 151만주가 넘는 구주를 현금화 한다는 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232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강 대표는 공모전 기준 보통주 1,037만3,020주(지분율 62.09%)를 보유 중으로 아내인 이수연 대표 보유 주식 41만1,800주(2.46%)를 포함한 지분율은 64.55%다. 구주 매출 이후에도 926만5,936주(48.6%)의 비교적 안정적인 지분율을 유지하게 된다.
창업 후 ‘젝시믹스’ ‘믹스투믹스’ 등 여성 전문 운동복 제조·판매로 유명해 진 이 회사는 IMM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를 받는 등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도 1·4분기에만 연결기준 매출 257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의 매출 114억원, 영업이익 31억원에 비해 외형 성장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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