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日·中 물폭탄' 장마전선, 오늘밤 제주·남부지방에 쏟아붓는다

9일 밤~11일, 12일~15일 "폭우, 강풍 주의"

중국, 일본처럼 비 오래 내리진 않을 듯

10일 예상되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기상청 제공




중국 남부 지역과 일본 남부 규슈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와 피해를 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우리나라로 북상한다. 오늘 밤 제주도와 경상해안 등에 강한 집중호우가 주의된다. 다만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처럼 장마전선이 한 곳에 길게 머무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9일 기상청은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성장하면서 발생한 저기압이 장마전선과 함께 북상한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경상해안 등에 시간당 50㎜~7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다. 전남남해안에도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흔히 ‘폭우’라고 표현하는 강수량은 시간당 30㎜부터로 이 때부터 밭이나 하수구의 물이 넘친다. 시간당 50㎜를 넘어가면 하늘에서 물을 양동이째 퍼붓는 느낌이 들게 된다. 특히 11일까지 제주도 남부와 산지 및 경남해안의 예상 누적강수량은 최고 200㎜ 이상이다.

10일부터는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한 중부지방에까지 비가 내리겠지만 누적강수량 5~40mm로 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내릴 것으로 예보된다.



강풍특보 가능성도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새벽에는 제주도, 아침에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10m~14m의 강한 바람이 11일까지 불 전망이다. 그 밖의 남해안과 경남내륙에도 강한 바람이 예상 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남해상과 제주도전해상(9~10일) 및 동해남부해상(10일)에도 초속 10m~18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m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장마전선은 11일부터 남하해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무를 전망이다. 그러나 다시 북상해 12일은 제주도에, 13일∼15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13일 오후와 14일 오전 사이에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기상청은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짧은 시간동안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저지대와 주택 침수 등의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