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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백선엽 장군 빈소 조문…조문 정국 의식한 듯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25 전쟁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이날 고위당정청 협의회를 마친 후인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백선엽 장군의 과거 친일 행적 논란 등을 놓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대표는 백선엽 장군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사진은 2013년 8월 경기도 파주 뉴멕시코 사격장에서 열린 백선엽 장군 미8군 명예사령관 임명식에서 미군 야전상의를 입은 뒤 경례하는 백 장군.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 같은 백 장군의 조문 일정은 갑작스레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일 논란과 백 장군의 조문 문제가 자칫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갈림길이 될 경우를 대비해 민주당이 이 같은 조문 논란에서 빗겨서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민홍철 의원은 이날 오전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았다. 민홍철 의원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국방위원장 입장에서 군의 원로였고, 6·25 전쟁에 공헌을 했던 점에서 애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 현충원 안장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 차원에서 절차를 다 검토했다는 얘기만 (유족에게서) 들었는데 그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라며 “시중에 이런 논란이 있다는 얘기는 전달했다”고 답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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