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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성윤 주례회동 앞두고 삼성수사 결론 주목

15일 주례회동 대면 전환되면

이재용 부회장 기소 여부 논의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2월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주례회동이 예정되면서 다시 검찰의 삼성 수사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주례회동이 지난 두 번 연속 서면대체 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 결정이 미뤄졌지만 이번 주례회동이 대면으로 진행될 경우 이번 주 중 결론이 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은 15일 오후 주례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 있는 주례회동은 검찰 수사의 주요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다. 이 지검장은 최근 중앙지검 차장검사들을 불러 회의를 하며 주례회동이 대면으로 이뤄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의 한 관계자는 “2주 전 처음 주례회동이 서면대체 됐을 때도 당일에 대검찰청에서 통보했는데, 이번에도 어떨지는 가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두 번의 주례회동은 서면으로 대체됐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이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서면대체 됐고, 둘 간 대화가 사실상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이어 지난주 윤 총장이 수사지휘에 따르기로 하면서 ‘법무부와 중앙지검 대 윤석열’ 대결은 일단락됐다. 갈등 상황이 종료된 만큼 법조계에선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의 이번 주례회동은 대면으로 다시 전환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주례회동이 대면으로 이뤄질 경우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은 삼성 수사의 결론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검찰은 지난 5월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후 피의자들을 기소하고 사건을 끝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 측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에 일정이 한 차례 미뤄졌고, 최근엔 검찰 내 갈등으로 더 연기됐다. 하지만 검찰 인사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검찰은 그 전에 이 부회장 사법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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