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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토 드라마 배치한 JTBC '드라마 왕국' 꿈꾼다 [SE★초점]

/사진=JTBC ‘우리, 사랑했을까’, ‘모범형사’, ‘우아한친구들’ 스틸 컷(왼쪽부터 시계방향)




‘SKY 캐슬’ ‘부부의 세계’ 등 걸출한 작품을 만들어 낸 JTBC가 본격적으로 드라마 왕국을 꿈꾸며 신작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 주 간 월화·수목·금토극을 한 번에 선보인 JTBC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평가를 받았다.

‘모범형사’가 JTBC 신작 라인업의 스타트를 끊었다. 6일 첫 방송된 ‘모범형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 첫 방송 전부터 섬세한 연기의 1인자 배우 손현주와 치밀한 연출의 조남국 감독이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이후 7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손현주, 장승조의 형사 케미와 일촉즉발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통했다. 1회 시청률 3.9%(닐슨코리아/전국 유료)를 기록, 전작인 ‘야식남녀’의 최고 시청률(1.5%) 보다 2.4% 높게 시작했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2회 3.8%, 3회 4.2%, 4회 4.8%까지 치솟았다. 손현주, 장승조뿐만 아니라 오정세, 이엘리야, 신동미, 지승현 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추리하는 재미를 샘솟게 만드는 이야기에 호평이 따르고 있다.

8일에는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주연의 ‘우리, 사랑했을까’(이하 ‘우리사랑’)가 첫 선을 보였다. ‘우리사랑’은 독수공방 14년 차 싱글맘 노애정(송지효) 앞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네 남자, 오대오(손호준), 류진(송종호), 오연우(구자성), 구파도(김민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4대 1 로맨스 이야기.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도형 감독은 ‘우리사랑’의 연출 포인트로 ‘공감’을 꼽았지만,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 전작 ‘쌍갑포차’ 첫 방송 시청률 대비 1.6% 낮은 수치인 2%로 출발했다. 2회에서 소폭 상승해 2.2%를 기록했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출사표’,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와 대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아한 친구들’은 가장 큰 기대를 받으며 베일을 벗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탄탄한 연기 라인업과 40대 중년들이 중점이 된다는 점에서 ‘SKY캐슬’ ‘부부의 세계’를 잇는 대작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부부의 세계’의 후속작으로 시작해 이목이 집중됐지만 1회 3.2%를 기록한 이후 2회에서 2.7%로 하락했다. ‘SKY캐슬’의 경우에도 1.7%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강렬한 첫인상으로 2회에서 4.4%로 껑충 뛰면서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에 상반된 행보로 비친다.

전편 19금 편성을 할 만큼 파격적인 전개를 예고했던 ‘우아한 친구들’은 첫 회에서 호스트바 접대, 중년 남성들의 여성 품평 등이 가볍게 묘사되면서 자극만 남았다. 송현욱 감독은 앞서 “기존의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영화에서만 볼 수 있던 표현들과 대사와 에피소드들이 많이 녹아 있다”며 현실감을 강조했지만, 첫 방송만으로 시청자들을 설득하기는 어려웠다.

또 많은 인물들과 얽힌 이야기들이 어수선하게 편집돼 집중하기 어렵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유준상, 송윤아를 비롯해 배수빈, 김지영, 정석용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앞으로 이 인물들이 풀어갈 이야기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렇게 막을 올린 JTBC 신작 라인업이 앞으로 남은 회차 동안 어떻게 시청자들의 눈을 확실하게 사로잡을지, 믿고 보는 JTBC 드라마의 명성을 이을 대작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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