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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현대重·대우조선해양 결합 심사 또 유예

9월3일까지 기한..3번째 미뤄져

가스선 분야 지배력 심사가 관건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서울경제DB




유럽연합(EU)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042660) 기업결합 심사가 또 유예되면서 올해 안에 결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를 일시 유예했다. 이번 심사 중단은 자료 수집과 질의·답변 검토 과정에서 이뤄진 통상적인 절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EU가 심사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심사를 두 차례 유예했다가 2달여 만에 재개하면서 기한을 오는 9월3일로 제시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 번째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심사 결과 발표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중국·카자흐스탄·싱가포르에 신청서를 냈고 9월에 일본과 사전협의에 들어갔다.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기업결합 심사의 관건은 두 회사의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가스선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U 측은 최근 현대중공업에 통보한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 관련 중간심사 보고서에서 “탱커·컨테이너선·해양플랜트 등에서는 경쟁제한 우려가 해소됐지만 가스선 분야에서는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기업결합 심사에서 다른 선종은 제외하고 가스선으로 범위를 좁혀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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