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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손현주X장승조, 오정세 알리바이 조작 흔작 발견…시청률 4.3% 기록

/사진=JTBC ‘모범형사’ 방송화면 캡처




‘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가 5년 전 살인 사건 당시 오정세의 알리바이에서 조작의 흔적을 발견했다.

2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 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4회 방송 대비 0.5%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휴가 중이었던 강도창(손현주)은 인천과 광주의 폭력조직 충돌 사건을 빌미로 서에 복귀했다. 그가 인천 연안파 보스 주동팔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도창의 지휘 아래 강력 2팀은 표면적으로는 주동팔을 검거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지만, 사실 은밀하게 사형수 이대철(조재윤)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진범을 잡는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사형집행일이 결정된 이상, 억울한 죽음을 막아야 했다.

이들이 용의 선상에 올린 인물은 인천제일신탁 대표 오종태(오정세), 이대철의 무죄를 주장한 박건호(이현욱)를 살해한 조성대(조재룡), 그리고 사건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난 강력1팀 남국현(양현민) 팀장이었다. 변지웅(김지훈)과 지만구(정순원)는 오종태를, 심동욱(김명준)은 서에 남아 남국현의 동태를 살피기로 했고, 권재홍은 서장에게 일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안파 조직원들을 잡아 심문하기로 했다. 하지만 같은 형사 남국현을 조사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오지혁은 진서경(이엘리야)에게 남국현과 접촉해보라고 부탁했다.

진서경이 남국현에게 알아낼 주요 사안은 오종태와 관련돼 있었다. 일전에 오종태는 강도창과 오지혁에게 살해된 윤지선에 대해, “내 초상화를 그려준 사람이었고 난 그 초상화를 부탁한 사람”이라며, “작업 끝나고 밥 한 번 먹었다”고 진술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그의 뒤처리를 해주던 직원을 조사해본 결과,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음이 드러난 것.

진서경은 5년 전 초기 수사를 담당했던 남국현에게 연인이었던 오종태에 관한 조서나 진술이 없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오종태가 용의 선상에 있었지만,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다며, 영상 하나를 건넨 남국현. 바로 사건 발생 시각 호텔로 들어가는 오종태가 찍힌 CCTV 영상이었다. 하지만 남국현이 마치 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이를 너무 순순히 넘겨줬다는 점에 의심을 품은 오지혁과 진서경은 지방청 과학 조사팀에 영상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박건호 사건이 자살로 종결되면서 풀려난 조성대를 추적하던 강도창과 오지혁은 그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 지상두(노영주)로부터 단서를 얻었다. 지난 2018년, 조성대가 고준섭(오정환)이란 남자를 찾았고, 그를 사무실로 데려와 폭행했다는 것. 현재 미술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고준섭에게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윤지선의 남자친구였던 고준섭은 사건 발생 이틀 전 그녀와 다퉜다. 윤지선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작업실에서 고가의 시계까지 발견하자 그녀를 다그쳤던 것. 윤지선은 오종태를 정리하겠다며 잘못을 빌었지만, 이후 시체로 발견됐다.

고준섭은 오지혁이 경매에서 낙찰받은 그 시계와 오종태의 사진을 확인했다. 오종태가 자신과 헤어지려는 윤지선에게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생긴 상황. “당신이 그때 그 이 얘기를 했으면 일이 이렇게 꼬이진 않았잖아”라고 따지던 강도창은 “만약 그때 경찰이 날 찾아왔다면 얘기했을 거예요”라는 고준섭의 대응에 맥이 풀렸다. 결국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건 경찰이었다.

조사를 맡겼던 오종태 알리바이 영상에서는 조작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지혁은 화면에 있던 점 하나가 멈춰져 있다 날아가는 것을 놓치지 않았고, 영상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작은 점은 바로 벌레, 화면에 멈췄다가 날아간 게 찍힌 것이었다. 즉, 알리바이로 제출된 영상은 CCTV 화면을 다른 카메라로 다시 찍은 영상이었던 것. 게다가 오종태를 미행했던 변지웅과 지만구는 그가 정한일보 사옥 앞에서 유정석(지승현)을 만나는 것을 포착했다. 같은 시각 사옥 앞을 지나던 진서경 역시 같은 장면을 목격하며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이 만난 이유는 무엇일까.

퇴원한 이은혜(이하은)는 5년 만에 아빠 이대철을 면회했다. 그러나 이대철은 “나 너 속였어. 나 진짜로 사람 죽였어”라며 “나 진짜 나쁜 사람이니까, 다신 내 생각 하지 마”라며 등을 돌렸다. 딸이 더 이상 자신 때문에 마음고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을 터. 그러나 면회실을 나선 이대철은 “제가 잘 못 생각했어요. 은혜 한 번만 만나게 해주세요”라며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드디어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된 이은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기다리던 강도창에게 “아저씨, 우리 아빠 살려줘요”라며 눈물을 쏟아내, 강도창은 물론이고 안방극장의 심금도 함께 울렸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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