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과 임은기 노동조합 위원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용역근로자 고용전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선언에서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3년에 걸친 고용전환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안정적인 고용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사 공동 고용전환TF 구성’을 원칙으로 공식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에 걸쳐 시청역에서 농성 중인 청소용역 근로자들의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선언으로 지난 2017년 7월 정부의 용역근로자 전환지침에 따라 진행된 노사전문가 협의회 등을 통해 부산교통공사 직고용을 주장해온 노조와 자회사 설립운영의 타당성을 밝혀온 공사 간 대립과 갈등을 해소할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이를 중재하면서 정부의 고용전환 매뉴얼 및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의결 및 감독권한을 통해 용역노동자들의 요구안을 수렴해 노동조건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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