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2일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국회의장석에서 회의를 진행하게 됐다”며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여성 의원 최초로 국회의장석에 앉게 된 대한민국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다.
김 부의장은 “여성이 여기까지 오는 데 73년 걸렸다”며 “오늘로 국회의 그림이 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그동안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던 인구의 절반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상징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우리 국회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명실상부한 대의 민주주의의 요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누구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며 “이런 헌법 정신이 온전히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21대 국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다루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의혹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나왔다. 특히 미래통합당은 박 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 서울시 방조 및 은폐 의혹 등을 다루면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특검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법과 제도에 따라서 관련 기관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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