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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입사 팁 "직무 연관성 강조하라"

직무와 무관한 스펙 쌓기 무의미

관련 전공 수강·동아리 활동 등

대학생활 초기부터 하는게 바람직

재경본부·IR조직 상시채용 진행

모비스도 모듈사업부문 신입 모집





국내 대기업들의 채용 방식은 변화 중이다. 1년에 한 두 번 몰아서 뽑던 공채 방식에서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인재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수시 채용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곳은 재계 순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005380)는 지난해부터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상시 공개 채용 체계’로 전면 전환했다. 변화의 문 앞에 선 취업 준비생 입장에선 혼란스러운 게 당연하다. 늘 해오던 방식이 아니기 때문. 현대차그룹에 상시 채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현대차그룹 입사를 위한 ‘팁’을 물었다. 답은 ‘해당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역량’으로 요약된다.

마침 현대차의 상시 채용이 현재 진행 중이다. 재경본부와 IR담당 조직에서 오는 2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재경본부에서는 △회계결산 및 외부감사 대응 △원가분석 및 수익성 관리 △국내·해외 권역 자금관리 △국내·해외 권역 수익성 관리 업무를 할 인재를, IR담당 조직에서는 국내·해외 투자자 관리 업무를 수행할 인재를 각각 모집한다.

‘현업의 각 부서에서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뽑는다’는 상시 채용의 취지에 맞게 과거처럼 인사 담당 부서에서 사람을 뽑아 현업 부서에 배치하지 않는다. 재경본부면 재경본부, IR 담당이면 IR 조직에서 직접 인재를 뽑는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발 전 과정이 ‘직무 전문가’를 뽑기 위한 방향으로 기획된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해당 직무에 대한 관심과 준비가 필수다. 우선 채용 절차의 시작인 채용 공고에는 해당 부서에서 지원자에게 원하는 필수 조건과 우대사항이 들어있다. 해당 직무에 관심과 역량이 있는 지원자의 서류 접수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바꿔 말하면 이를 통해 해당 직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필요 역량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다. 채용 공고를 허투루 흘려보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상시 공채의 기대효과 중 하나로 직무와 무관한 스펙 쌓기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무와 무관한 스펙 쌓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지 말라는 얘기다. 대학 생활 초기부터 관심 있는 직무 관련 전공 과목을 수강 또는 청강하거나, 관련 학회·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을 해 나가는 게 좋다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조언이다.



취업 준비생들로서는 ‘직무 관련성’이 인턴 등 실제 기업에서의 경력을 뜻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 실제 직무경험을 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은 채용에서 불리한 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측은 직무별 요구 역량이 ‘직장에서의 실무 경험’을 뜻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직무와 관련한 지식,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등 모든 것이 직무 역량이라는 얘기다. 해당 직무 관련 전공자라면 전공 과목을 파고 들어 공부하거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비전공자라도 청강이나 독서 또는 외부활동을 통해 지식과 실력을 쌓으면 된다.

현재 진행 중인 현대차의 재경·IR 조직 채용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원자들은 예전처럼 단순히 “무슨 과를 졸업했다”는 점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대학 생활 동안 들었던 수업과 참여한 프로젝트 등이 해당 직무와 어떻게 연관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강조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기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바뀌면 전체 채용자 숫자는 줄어들까. 정답은 “변화가 없다”이다. 현대차그룹은 “채용 규모는 기업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채용 방식 변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도 오는 26일까지 모듈사업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비스 또한 채용공고를 통해 수행 직무와 필수·우대 자격요건을 기술해놨다. 지원자가 어떤 부분을 강조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지 ‘팁’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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