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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하수처리장 ‘청계펌프장’, 물 재생 역사체험관으로 탈바꿈

청계하수역사체험관 건립 위한 설계공모

역사·중앙마당으로 구성…2023년 개관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 유입펌프장 전경./사진제공=서울시




국내 첫 하수처리장이었던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 유입펌프장이 물재생 역사체험관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976년 준공돼 2007년까지 가동된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해 ‘청계하수역사체험관(가칭)’을 짓기로 하고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023년 개관 예정인 청계하수역사체험관은 크게 역사마당과 중앙마당으로 나뉜다. 핵심은 방문자센터와 유입펌프장·유입관로로 구성된 역사마당이다. 유청계하수역사체험관의 본관 역할을 하는 유입펌프장에는 구조물과 설비 시설물이 전시된다. 유입관로는 하수가 유입된 첫 통로로 관람객들에게 하수가 유입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새로 지어지는 방문자센터는 전시 관람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와 인포데스크 등이 들어선다.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은 2005년 중랑하수처리장으로 개칭된데 이어 2007년 하수 고도처리 및 현대화사업으로 기존 시설은 대부분 철거되거나 지하화됐고 당시 존치된 유입펌프장과 유입관로는 가동을 멈춘 채 남아 있다. 현재 중랑물재생센터는 현대화된 시설로 운영되고 있으나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 시절에 쓰이던 남은 시설은 가동되지 않은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고 급속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시는 관람객이 직접 물처리 과정과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대 변화에 따라 유지관리 되는 모습을 체험하며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역사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폐(廢)산업시설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해 지역 내 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재 등록도 검토키로 했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은 심사를 거쳐 10월 22일에 선정되며 당선팀이 설계권을 갖게 된다. 기본실시설계는 2021년 8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최진석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청계천 하수처리장 유입펌프장 일대가 체험관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이 하수처리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청계하수역사체험관을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설치된 서울하수도과학관과 연계해 앞으로 많은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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