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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서 못돌아온 참전용사들 기억해주길"

찰스 랭걸 美 전 하원의원 등

"잊힌 전쟁 기억한 이들에 감사"





“한국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미군 참전용사들도 기억해주기 바랍니다.”

스무 살의 어린 나이로 참전했던 찰스 랭걸(사진) 전 연방하원의원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67주년인 27일(현지시간) 참전 미군 희생을 기억하는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이날 주최한 온라인 정전기념일 행사에서 랭걸 전 의원은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잊힌 전쟁(forgotten war)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쟁 당시의 참혹한 경험을 “악몽이었다”고 술회한 랭걸 전 의원은 “내 피는 한국인들의 피, 다른 22개 참전국 용사들의 피와 섞였다. 우리의 피는 한국이라는 위대한 나라로 합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을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나라로 미국의 가장 좋은 친구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무역 상대국 중 하나”로 평가하면서 “난 그 나라의 민주주의를 구하는 데 작은 역할을 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발언을 끝냈다.



살바토레 스칼라토 뉴욕주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도 한국전쟁을 “잊힌 전쟁, 잊힌 승리”라고 묘사하며 “그 말이 참전용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지적했다. 해병대로 참전한 스칼라토 회장은 자신이 여덟 차례나 한국의 초청을 받았다면서 “전쟁으로부터 70년이 지났지만 한국 정부와 모든 한국인이 여전히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독립된 민주주의 국가의 건립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온라인 원격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장원삼 주뉴욕 총영사와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오는 10월 랭걸 전 의원과 스칼라토 회장에게 ‘밴 플리트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했고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것으로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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