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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수출 타격...상반기 경상흑자 8년만에 최소

191.7억弗로 15.3%나 줄어

6월은 8개월 만에 최대 흑자

한은 "불안감 터널은 벗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급감해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6월 경상수지가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226억3,000만달러 대비 15.3% 감소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있었던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세계 교역망이 마비돼 수출이 타격을 입은 영향이 컸다. 상반기 수출은 2,41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특히 석유제품, 승용차,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교역량이 줄었다. 수입은 유가 하락에 따라 원자재 중심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9.8% 줄어든 2,17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0년 6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은




다만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84억1,000만달러 적자로 2016년 상반기(-77억9,000만달러)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간 이동이 위축되며 여행수지 적자가 2014년 하반기 이후 가장 적은 31억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상반기 실적과 함께 발표된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로 올라섰다. 6월 수출은 400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출 감소폭이 5월 28.2%에서 크게 축소됐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이 5월 -2.5%에서 6월에는 9.6%로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도 12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 불확실성 요인이 있지만 연간 경상수지 570억달러 흑자 전망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계감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어도 불안감의 터널은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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