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7일 이임식에서 “기본을 잘 지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지지·사랑을 받는 경찰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이임식을 통해 33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 청장은 “여러분이 많은 조언을 해주면서 내가 결정한 내용을 잘 집행해주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줘서 정말 큰 어려움 없이 13개월을 보낸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는 “33년 경찰 생활 속에서 깨달은 치안 철학을 몇 마디로 축약하면 ‘복잡하고 불명확한 지시는 없는 것과 같고, 흐리멍덩히 하는 것은 안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인으로 살면서 여러분이 하는 경찰 활동을 응원하고, 경찰이 발전하기를 늘 기도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대 3기로 졸업해 1987년 경위로 입직한 이 청장은 서울 노원경찰서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을 이끌어왔다.
이 청장의 후임으로는 장하연 경찰청 차장이 이날 오후 취임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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