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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새책]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 外





불멸의 인간은 행복할까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이브 헤롤드 지음, 꿈꿀자유 펴냄)

인공장기를 비롯한 융합기술이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를 알아보고 거기에 따르는 문제들을 철학적, 종교적, 윤리적 차원에서 조망한다. 저자는 인간과 기술이 결합하는 ‘트랜스 휴머니즘’의 시대에 직면할 질문들을 제기하고 대답을 강구한다. 오랜 수명을 누린 후 인간은 자기 뜻에 따라 인공장기 작동을 멈출 수 있을까? 인공장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누가 관리해야 할까? 수명이 극적으로 늘어나면 인간은 더 행복해질까? 저자는 인간과 기술의 결합, 즉 ‘트랜드 휴머니즘’으로 대표되는 인간 강화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이고, 이를 의식적으로 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인류가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감당 못 할 기술 발달의 속도에 떠밀리는 것이 아닌, 그 속도를 통제하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1만7,500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상적 토대를 묻다

■뉴노멀의 철학(김재인 지음, 동아시아 펴냄)



혹자는 2020년을 ‘코로나 원년’이라고 부른다. 코로나를 계기로 이전과 전혀 다른 시대가 펼쳐졌다는 의미에서다. 신간 ‘뉴노멀의 철학’는 바이러스로 인해 기존 질서와 체제, 트렌드가 무너진 현 상황을 ‘코로나 혁명’이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개념과 가치, 사상들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시대의 사상적 토대를 모색하기 위해 들뢰즈와 과타리, 흄, 니체 등이 완성한 근대 철학으로 눈을 돌린다. 우리는 근대인으로서 근대적인 개념과 가치를 내면화하고 살지만, 그 배경과 의미를 잘 알지 못했기에 근대적 가치로는 해결되지 않는 않는 문제들 앞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근대를 알아야 근대 이후를 상상하고, 다가올 시대를 고민할 수 있다는 게 책의 메시지다. 1만5,000원.





남자여, 클래식을 듣자

■남자의 클래식(안우성 지음, 몽스북 펴냄)

지휘자이자 바리톤, 음악 칼럼니스트인 안우성이 말한다. ‘남자여, 클래식 음악을 듣자.’ 시대가 변했다지만, 여전히 사회는 남성에게 강인함, 우직함, 인내 같은 이미지를 요구한다. 메마르고 투박한 감정 상태가 단단하고 이성적인 거라고, 그게 남자라고 착각하는 시선이 적지 않은 시대. 메마른 감정으로 마음을 닫은 채 외로워하는 남자들에게 저자가 클래식을 권하는 이유다. 책은 굳어있는 남자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도구로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들의 삶을 소개한다.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통해서는 상실과 절망을, 프랑스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으로는 시작의 순간을, 첼리스트 요요마의 바흐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남자의 신념을 풀어낸다. 음악가나 음악을 소개하는 글 뒤엔 함께 들으면 좋을 곡을 안내한다. 1만6,800원.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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