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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한 춘향이는 어디로 갔을까?

韓창작오페라 탄생 70주년작 '춘향 2020' 공연

나실인·윤미현 콤비, 주체적인 춘향이 빚어내

'내사랑도 사랑' 변사또, '공부 담싼' 이몽룡 등

8월 28일~9월 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서





올해는 대한민국 창작 오페라가 탄생한 지 70주년 되는 해다. 한국 최초의 창작 오페라는 1950년 현제명이 작곡하고 직접 지휘를 맡아 김자경 오페라단이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춘향전.’ 예술의전당은 대한민국 창작 오페라 탄생 70주년을 기념하고 창작 오페라의 다가올 70년을 그려보고자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춘향 2020’을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70년의 세월을 둔 ‘최초의 오페라 춘향’과 새 옷 입은 ‘2020년의 춘향’은 어떻게 다를까.

오페라계에서 주목하는 작곡가 나실인-작가 윤미현 콤비가 이번에도 힘을 합쳤다. ‘춘향 2020’은 기존에 익숙했던 춘향전 속 캐릭터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다. 옥에 갇힌 춘향은 탈옥을 감행해 남원골을 빠져나가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나온다. 탐관오리의 전형이던 변사또는 ‘한 번의 쾌락’이 아닌 ‘진정한 사랑’으로 춘향에 집착하는 인물로 바뀌었고, 몽룡은 공부에 흥미 없이 여러 번 과거에 낙방한 도련님이다. 답 없는 서방을 가만히 두고 볼 춘향이 아니다. 사랑을 위해 탈옥도 마다치 않은 이 여인은 몸종 향단과 힘을 합쳐 몽룡을 방에 가두고 공부를 시키는데… 제목 앞에 ‘로맨틱 코미디’라는 수식어가 붙었듯 줄거리만으로도 어디로 튈지 모를 재기발랄함이 물씬 느껴진다.





이번 무대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과 젊은 기대주가 총출동한다. 당찬 여성 춘향 역에는 소프라노 박하나, 사랑꾼 변사또 역에는 바리톤 공병우, 몽룡 역에는 테너 서필이 캐스팅됐다. 이 밖에 김선정(월매), 윤성회(향단), 윤한성(방자)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예매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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