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60·사진) 전 국회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전날 오전 주소지 인근인 가평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이날 새벽 4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8일 코로나19 검사 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청평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주변사람들 괜한 걱정도 하기에 할 수 없이 검사를 받았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차 전 의원은 현재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검사 후 격리 중이라며 재판에 불출석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차 전 의원은 앞서 17일에는 페이스북에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들이 TV에 나왔는데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환자가 드글드글한데 왜 거기 갔냐며 통곡하신다”며 “확진 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 갔고, 야외에선 코로나 안 옮기니 걱정 말라 했는데 계속 우신다”고도 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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