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을 비롯한 통신장비종목군의 회복이 빠른 이유는 매물 압박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를 위시한 대형 IT주와 반도체쪽도 빠른 회복을 해주는 가운데, 2차전지·게임·인터넷 등 최근 업종 구분 없는 가격조정이 이뤄진 종목들은 대부분 가격반전시 매물압박의 강도가 현저히 낮아진 상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져감에 따라 시장 내 불안심리는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경계감 또한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경계감에 의한 매물소화 과정은 이미 2주 전부터 진행돼 온 상황에서 실제 시장 내 불안심리가 높아진 지금은 오히려 매물압박의 강도는 줄어들어 있다. 시장의 중심은 2차전지 및 통신장비 업종이 핵심인 가운데, IT하드웨어와 디지털콘텐츠 쪽도 계속 유효한 상황이다.
주식시장 역사적으로 고개예탁금이 52조원을 기록한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연일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이뤄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넘어서게 될 경우 1일 10조원 이상의 자금유입도 이제는 현실화된 상태다.
최근 2주간의 가격조정은 시장 핵심종목에 대한 접근의 부담은 줄여 놓았다. 외부의 자금유입과 9월 시행될 뉴딜펀드 등을 감안할 경우 지금은 2차전지와 통신장비 등 핵심 종목들에 대한 좋은 접근의 기회를 다시 제공하고 있는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경계감이 가득한 시장이기에 더더욱 앞으로 갈 길은 멀리 남아 있다. 지금은 불안감에 의한 경계심으로 시장을 접근하는 것이 아닌 그 어느 때보다 더 과감해져야 할 때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시스템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기록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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