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3,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인 웨드부시는 지난 23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면 테슬라 주가는 현재보다 71% 뛴 3,50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증권사가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의 주가 전망치는 2,500달러였다.
웨드부시가 기대하는 호재는 중국 시장이다. 웨드부시는 “테슬라 ‘모델3’의 가격이 최근 인하되면서 중국에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2년까지 중국은 테슬라의 전반적인 매출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테슬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50만대의 자동차를 인도할 것이며 2023년까지는 인도량이 매년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22일에 열릴 예정인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도 또 다른 호재로 꼽힌다. 웨드부시는 “중국의 강력한 수요 외에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가 투자자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혁신인 100만마일 배터리가 발표된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75% 하락한 2,014.20달러에 마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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