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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도 신규 확진 7만8,000명…미국 최고 기록마저 깼다

누적 사망자 6만3,000명

누적 확진자는 미국, 브라질 이어 3위

재감염 사례마저 나와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타임스오브힌디아 홈페이지 캡처




30일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만8,000여명으로 집계돼 세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만8천7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의 7월 1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기록 7만7,638명을 넘어서 세계 최고치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일(7만5,760명), 28일(7만7,266명), 29일(7만6,472명)에 이어 이날까지 나흘 연속 7만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354만2,733명이다. 사망자는 948명 추가돼 누적 6만3,498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로 보면 인도는 미국(613만명), 브라질(384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과 브라질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5만명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인도는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대폭 늘리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마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인도 유력 경제지인 ‘라이브민트’는 텔랑가나주 보건부를 인용해 지난 25일 주 내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2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건부 측은 “바이러스는 새롭고 우리는 매일 그것에 대해 배우고 있다. 이전에 감염됐던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충분한 양의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텔랑가나주에서는 2,579건의 신규 확진자와 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인도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 PTI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하순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50대 경찰관이 지난달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발열, 기침 증상을 보여 지난달 13일 검사했고 양성이 나왔다.



인도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인도는 전날까지 누적해서 4,146만개의 코로나19 검체를 분석했고, 전날 하루 동안에만 105만개를 분석했다. 인도는 이달 21일에도 하루 동안 102만개 검체 분석을 달성했고, 지난주 매일 90만개 이상 검체를 분석했다.

이처럼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인도 정부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봉쇄 완화 4단계 지침을 시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인도 내무부는 9월 7일부터 수도 뉴델리의 지하철 운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또 9월 21일부터 학술, 문화, 연예, 스포츠, 정치 행사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 유지를 조건으로 100명까지 모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 온라인 수업을 계속하되 고학년 학생의 경우 자발적으로 학교에 찾아가 교사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말부터 두 달 넘게 발동한 봉쇄 조치를 순차로 풀고 있다. 인도는 5월 말부터 통제를 조금씩 완화했고 6월 8일부터는 쇼핑몰, 식당, 호텔, 종교 시설 등 문을 열었고, 8월 1일부터는 봉쇄완화 3단계 지침을 발령해 오후 10시∼오전 5시 야간 통행 금지 해제 등의 조치를 내놓았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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