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조정이 예상됐던 국내 증시가 1%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2,36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5%(34.77포인트) 내린 2,361.13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64%(63.22포인트) 내린 2,332.68포인트로 출발했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저점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가 9,88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현재 3,19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6,085억원 규모를 팔아 치우며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1.77%), SK하이닉스(-0.13%), 네이버(-3.39%), LG화학(-3.39%), 삼성바이오로직스(-1.54%), 셀트리온(-2.00%), 현대차(-3.12%) 등이 하락 중이다.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했던 기술·성장주 중심의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을 위주로 조정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13.59포인트) 내린 860.5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보다 3.75%(32.76포인트) 내린 841.37포인트로 출발해 860선 탈환을 시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는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해 2,3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오전 중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1,061억원 순매도 돌아섰고, 기관은 1,2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케이엠더블유(2.90%)와 펄어비스(9.47%)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89%), 씨젠(-3.65%), 알테오젠(-4.93%), 에이치엘비(-2.66%), 제넥신(-2.86%) 등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세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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