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동부지검 관련 검사의 승진·좌천에 집착한 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아들 사건의 실체와 휘발성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추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때 추 장관 아들이 군 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를 받았다는 제보를 공개했고, 해당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은 동부지검에 배당됐다.
김 교수는 이 수사를 지휘한 고기영 전 동부지검장이 지난 4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동부지검장은 차관으로 영전하고, 현 지검장은 추 장관 명을 거역하지 않은 검사로 알려져 있고, 아들 사건을 담당했던 차장검사는 사표를 냈다”며 “검찰개혁으로 포장된 추 장관의 검찰 인사권의 본질은 아들 사건 무마용 인사권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조로남불, 추로남불은 다른 듯 닮은 진보의 민낯”이라며 “조국은 입시 비리에 아빠찬스를 죄의식 없이 활용하고도 억울하다며 머리를 빳빳이 들고 있고, 추미애는 병역비리에 엄마찬스를 죄의식 없이 활용하고도 잘못없다며 아들 이야기에 눈물을 흘린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조국은 장관 사퇴 후 기소돼 피고인으로 재판 중이고 정의가 살아있다면 법의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며 “추 장관은 현직에 있고 아직도 검찰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 추 장관의 사퇴? 수사? 기소? 재판은? 이후 모습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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