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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개천절 집회예고 개탄... 공권력 주저없이 행사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10월3일 개천절 예고된 대규모 집회에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정 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좀처럼 두 자릿수로 줄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있다”며 “지난 열흘간 소중한 일터와 일상을 희생하면서까지 인내하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더 견뎌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방역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추석 연휴를 걱정하고 계신다”며 “지난 5월과 8월 연휴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만큼은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와중에 일부 단체가 추석연휴 기간 중인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서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과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부여해 주신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며 “경찰과 지자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종 총리는 또 가을철로 접어드는 계절을 거론하며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감기나 독감 환자가 늘어난다”며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더해지면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그는 “8일부터 시작된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며 “복지부와 지자체는 그동안 준비해 온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조속히 개설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사례도 줄지 않고 있다”며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갈등과 피로가 누적되어 가는데 이런 상황을 하루빨리 끝내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철저히, 더 확실히 실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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