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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챌린지'캠페인 기금으로 루게릭병 진행 늦추는 약 개발

2014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가한 태국 시민들 /EPA연합뉴스




게릭병(근위축성 측색경화증) 환자들을 위한 기부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실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루게릭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에 대한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된 논문 내용 소개하며 이 같이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혼합된 약을 투여한 환자들은 플라시보(가짜약)를 투여한 환자들보다 25%가량 병의 진행이 늦춰졌다. 병의 진행 속도를 6개월간 6주 정도 늦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혼합약은 세포의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는 타우루소디올과 요소 순환장애 치료제로 사용되는 소디움 페닐부틸레이트를 혼합해 만들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루게릭병 진행을 중단시키거나, 증세를 호전시킨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신경질환 뇌졸중 연구소(NINDS)의 월코 코로세츠 박사는 “루게릭병을 조금이라도 늦추는 방법을 찾는 것은 환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스버킷 챌리지 통해 모금한 기금 덕분에 연구결과 도출
NYT는 아밀릭스의 연구가 2014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성과물이라는 데 주목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세 명을 지목하면 대상자는 24시간 이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루게릭병 관련 기부금을 내야 하는 캠페인이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전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참여했고, 전 세계적으로 2억2,000만 달러(한화 약 2,619억원)의 기금이 모였다.

제약 스타트업 아밀릭스가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모인 기금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 루게릭병협회(ALS)는 미식품의약국(FDA)에 아밀릭스가 개발 중인 약물을 환자들이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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