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이 화요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8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시청률 8.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현희-제이쓴 부부 ‘포복절도 연기 도전기’, 이필모-서수연 부부 ‘눈물 이벤트’, 최초로 공개되는 박은영-김형우 부부 ‘임신 고백’, 나태주-정동원-임도형 ‘태주여름학교 제2탄’이 그려졌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나서기 위해 배우 프로필 촬영에 나섰다. 두 사람은 기생과 마당쇠로 변신한 데 이어, 홍현희가 제이쓴을 향해 절절한 사랑을 갈구하는 상황을 그려내 웃음을 더했다. 두 번째 프로필 사진 콘셉트로 좀비를 선택한 두 사람은 실핏줄 디테일까지 한껏 살려내며 분장에 공을 들였고, 깜짝 놀랄만한 프로필 사진을 탄생시켰다.
며칠 뒤, 홍현희는 드라마에 캐스팅됐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아침 일찍부터 촬영 현장으로 향했다. 배우 김사랑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홍현희는 평소답지 않은 긴장감과 부담감을 내비쳤지만, 특유의 느낌과 매력을 살리며 무사히 촬영을 마쳐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필모-서수연 부부는 팬들이 일 년에 한 번씩 주는 ‘필모 고사’ 문제 풀이에 나섰다. 그리고 부부 싸움에 관한 문제부터 현실 고민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를 풀며 각자의 생각을 쏟아냈다. 문제 풀이가 끝나자 이필모는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제안, 계란 김밥까지 만드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코로나19 안내 문자로 인해 결국 외출을 포기했다. 그 후 필연 부부는 집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담호를 위한 ‘담호랜드’ 개장했고, 담호는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필연 부부를 웃음 짓게 했다.
이어 저녁 식사를 고민하던 필연 부부는 프러포즈 장소였던 이필모 지인의 닭갈비집으로 향해 밥을 먹었다. 그러던 중 서수연은 이필모의 지인을 따로 찾아가 “제가 부탁드린 거”라는 말을 꺼내 궁금증을 높였던 상황. 뒤이어 서수연은 담호와 함께 인간 화환이 되어 나타났고, 이필모에게 황금 카네이션을 건넸다. 이번에는 서수연이 이필모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 서수연은 진심을 담은 편지를 읽어 내려갔고, 두 사람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따스한 감동을 전했다.
박은영-김형우 부부는 알콩달콩한 신혼 분위기를 뿜어내며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박은영이 갑자기 달걀 냄새가 너무 역하다며 소파에 눕자 김형우는 걱정했고, 김형우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산부인과를 찾았다. 이어 박은영이 “오늘 기준으로 17주 됐다”며 임신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해 스튜디오의 ‘아맛팸’을 깜짝 놀라게 한 것. 더욱이 박은영은 “사실 내가 공개를 쉽게 못 했던 게, 1월에 유산을 했었다”며 아픈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박은영은 아기의 태명이 ‘엉또’라면서 제주도 엉또 폭포를 보러 갔을 때 아기가 생겼다는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은우 부부는 초음파 검사를 시작했고 완전한 모습을 갖춘 엉또를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산부인과 의사에게 끊임없이 질문 폭격을 날리며 예비 엄마, 아빠의 설렘을 전해 뭉클한 공감을 안겼다.
나태주, 정동원, 임도형은 ‘태주여름학교 2탄’을 선보였다. 물놀이를 마친 세 사람은 저녁 준비에 돌입했고, 1인 1스테이크를 준비한 나태주에게 정동원과 임도형은 환호성을 보냈다. 나태주가 고기를 굽는 사이, 임도형과 정동원은 함께 부추전 만들기에 나섰지만 티격태격하며 싸움을 시작, 결국 각자의 길을 선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내 세 사람은 얼굴만 한 고기를 하나씩 들고 뜯으며 ‘아맛팸’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나태주는 다음 수업으로 구전동화를 다른 시각과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토론인 ‘지(智) CLASS’를 준비했다. ‘심청전’에 대해 임도형은 용궁 돈으로 잔치를 연 거면 심청이는 자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는 가하면, 정동원은 세상에 어떤 불효도 부모보다 먼저 죽는 불효가 어딨겠냐며 심청이는 효녀가 아니라고 의견을 내놨다. 이외에도 선녀와 나무꾼, 별주부전에 관해 현실적인 의견을 피력, 폭소를 안긴 세 사람은 잠들기 전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는 공포 특집으로 ‘태주여름학교’를 마무리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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