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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93.4% 업무 복귀...집단휴진사태 일단락

새롭게 출범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 전원 업무복귀 결정을 내린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안암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9,332명 중 93.4%에 해당하는 8,716명이 의료 현장에 복귀했다. 전임의 역시 98.2%가 복귀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집단휴진 사태가 일단락됐다.

전임 지도부 사퇴로 새로 출범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대의원 회의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105표 중 93표가 정상근무를 하면서 피켓시위를 하는 수준의 ‘1단계 단체행동’을 선택해 업무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명종 대전협 공동비대위원장은 “당장은 단체행동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점검에 따르면 전날 30% 수준이던 전공의 휴진율은 6.6%로 낮아졌으며 전임의 휴진율도 1.8%로 집계돼 95%의 전공의·전임의가 복귀했다.



정부도 전공의의 현장 복귀를 반겼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와 합의문 이행을 위해 의정 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공의들에게 “정부는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전공의들도 국민들과 환자들을 위한 진료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156명 늘어난 2만1,58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째 100명대를 유지했으며 국내 지역발생이 144명, 해외유입 환자가 12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도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44명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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