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 불가피... 그러나 급격한 전환으로 고민도 증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계 또한 온라인, 비대면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었다. 수도권 확진자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로 인해 수도권 대학 대부분은 9월 신학기를 비대면으로 전환하였고, 초중고 또한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원격수업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급격한 전환으로 인해 수업 준비부터 진행, 평가까지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소재 중학교 교사 강모(26) 씨는 “수업을 하기 위한 장비, 환경 등이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고 특히 연령대가 높은 선생님의 경우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기 어렵다”며, “원활한 비대면 수업을 위해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 지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걸맞는 역량 키우기도 신규 인력 찾기도 어려워 … 대안으로 떠오른 외주/아웃소싱
그러나 불확실한 상황에서 급히 비대면 수업을 위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부담이기에, 교육계에서는 그 대안으로 외주/아웃소싱을 통한 외부 인력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 ‘크몽(kmong)’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교육 관련 문의가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외부 강사 섭외를 비롯하여 강의 영상 촬영 제작, 편집 등 비대면 수업 관련 학교, 지방자치단체 의뢰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면, 온라인 전환 교육계뿐만 아냐 … “포스트 코로나, 유연한 노동력 활용 중요”
크몽 엔터프라이즈팀 이서목 팀장은 “교육계뿐만 아니라 전 산업군으로 확대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는 유연한 노동력 활용이 중요하다”며, “내부 인력과 역량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 채용이 아닌 외부 전문가의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는 것이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프리랜서 마켓 크몽은 코로나 시대의 긱(Gig) 이코노미를 이끄는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디자인, IT/프로그래밍, 마케팅 등 300여 개의 서비스 카테고리를 제공하며 ‘전문성’을 빠르고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2020년 기준 등록된 서비스 수 23만 개 이상, 누적 거래건 수 150만 개 이상으로, 최근에는 기업, 관공서 등 B2B 거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전문으로 진행하는 ‘크몽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런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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