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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특혜 휴가'에…정경두 "자료 안남아 말 못해"

■국회 대정부 질문

하태경 "秋아들 특혜 아니냐"에

정경두 국방, 구체적 답변 회피

주호영은 "결단 내려라" 촉구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권욱기자




국민의힘이 1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대상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인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본회의장 밖에서도 이 사안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결단을 재차 촉구하며 사실상 추 장관 엄호에 나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표출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러 의혹이 모두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발 지록위마”라고 응수했다.

대정부질문 둘째 날 질의자로 나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군 복무를 마친 한 제보자의 휴가 사용 사례를 제시하며 정 장관을 압박했다. 하 의원은 “서 일병(추 장관 아들)은 4일 치료받고 19일 병가를 썼다. 그런데 제보자는 3일 치료 서류밖에 없어서 2주 병가 중 10일은 연가로 처리됐다”며 “제보자가 서 일병에 비해 차별받은 게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 장관은 “그 친구(제보자)처럼 휴가가 처리되는 게 맞는 절차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서 일병과 관련한 부분은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말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하 의원이 “제보자 (휴가 처리는) 타당하고 서 일병은 잘못됐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정 장관은 “원래 규정은 그렇게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중이다. /연합뉴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서 일병의 ‘2차 병가’가 끝난 2017년 6월23일 왜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냐고 따져 물었다. 정 장관은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때는 전화로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성 의원이 “반드시 복귀 신고를 하고 다시 연가를 신청해야 하는 것”이라고 다그치자 정 장관은 “지금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확실하게 정리가 안돼 있고 행정상의 오류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늦기 전에 추 장관은 전 국민과 싸우려 하지 말고 조속히 결단 내리는 용기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추미애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추 장관을 옹호하는 것을 보고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야당의 공세에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맞불을 지폈다.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사안이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의해 엄청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휴가 중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휴가 연장은) 전화나 e메일·카톡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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