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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허브 수요 폭증에…민간시설 빌려 입주공간 추가 공급

■바이오 창업 허브 꿈꾸는 서울

혁신커뮤니티·산학협력센터

11월 동시개관…운영 본격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가 입주할 고려대 앞 거산프라자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는 70개의 기업 입주공간을 갖췄다. 입주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추가로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또 입주 후 직원 수가 늘어난 기업들이 보다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만 여의치 않자 민간시설로 이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새로운 건물을 짓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탓에 서울시는 민간시설을 빌려 입주공간을 추가로 공급한다.

먼저 성북구 종암동 고려대 앞 거산프라자 신관을 임차해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내에 위치한 옛 이과대 건물을 빌려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로 운영한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입주 기업은 지난 2일부터 모집에 들어가 21일까지 신청을 받고,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는 이달 말 입주 공고를 낼 예정이다. 두 센터는 오는 11월 말 동시에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서울바이오허브가 창업 5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입주 공간이 30㎡ 안팎으로 작다. 반면 새로 개관하는 시설은 창업 10년 이내 성장기업과 벤처캐피탈 등 2단계 성장을 돕는 협력기관도 함께 입주시키기 위해 33㎡ 안팎의 작은 공간부터 최대 140㎡까지 다양하게 구성한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창업기업·협력기관의 입주공간, 공용실험실, 융합·협력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사무공간은 총 25개실이며 규모는 최소 32.76㎡에서 최대 110.30㎡까지 다양하다. 모집 규모는 최대 25개사이며 입주기간은 기본 2년이다. 연간 단위 평가를 통해 추가 2년의 입주 기회를 제공해 최대 4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가 입주할 옛 경희대 이과대학 건물./사진제공=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가 5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는 창업 후 기술 사업화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거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하기 위한 ‘성장 사다리’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입주공간은 20실 규모이며 기업당 70~140㎡의 공간이 지원된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민간건물을 임차하거나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는 기업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서울바이오허브와 두 센터를 통합 운영해 효율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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