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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온 월세 1,500만원 … 도대체 누가 살까

청담동 마크힐스 전경./연합뉴스




임대차 3법 시행 등 각종 규제 여파로 수도권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에서 월 1,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월세’ 계약이 또다시 등장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이고, 2019년 이후 세 번째 초고가 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3차 전용 273.81㎡가 보증금 2억원, 월세 1,5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월세 1,500만원은 올해 하반기 공동주택 임대차 계약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 192.8㎡ 계약(보증금 5억원)과 동률이다.

고급주택의 대명사로 꼽히는 트라움하우스는 지난 2006년 이후 1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 발표에서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 274.63㎡은 69억9,2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한 트라움하우스는 대부분 복층 형식으로 꾸며져 있고, 내·외부 시설에 최고급 외국산 마감재와 수제품 등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보안이 철저해 국회의원·기업인·연예인 등으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한편 트라움하우스를 제외하고 2년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월세 중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의 ‘마크힐스이스트윙’과 성동구의 ‘갤러리아포레’로 월 1,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인 112만원의 13.4배, 전국 아파트 평균 월세 71만원의 21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서울시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19~2020년 8월 전월세(반전세·준전세·준월세 포함) 실거래 현황’에 따르면 월 임대료 최고가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이스트윙(192.8㎡)과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217.8㎡)로 조사됐다. 각각 보증금 5억원, 월 1,500만원에 거래됐다. 마크힐스이스트윙은 올 5월, 갤러리아포레는 지난해 11월에 거래됐다.

다음으로 용산 ‘한남더힐(208.4㎡)’이 월 1,300만원, 강남 ‘청담린든그로브(213.92㎡)’가 월 1,2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는 전용 59.91㎡의 소형 평형임에도 보증금 2억원, 월1,200만원에 거래됐다. 이들을 포함해 월세 1,000만원을 넘는 이른바 ‘월천단지’는 총 19곳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임대차 3법 추진으로 고가월세 또한 임대료 인상 억제의 혜택을 받게 됐다”며 “임대차 3법이 여유 있는 계층의 임대료도 보호해주는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윤선·양지윤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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