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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이진복 "부산시장, 위기의 부산 구할 역량 필요"

이진복 "인구 위기…청년이 남는 도시가 돼야"

서병수 "경제 위기…허브항만도시로 도약해야"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야권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진복 전 의원이 “부산의 위기를 격파할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내년 4월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이 내년 선거를 7개월 앞둔 상황에서 이처럼 선제적으로 부산의 경쟁력 강화를 화두로 내세우며 세몰이에 나선 것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 당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4월 보궐선거가 2022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부산 지역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인 만큼 경륜이 있는 정치인이 부산시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진복 전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을 이번 기회에 바꾸지 못하면 삼류 도시로 전락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그는 “6년 전 시장을 하려고 마음먹은 적이 있다. 그때 부산시를 공부하면서 도시를 더 젊게 만들어야 하겠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산업 구조도 제조업이나 물류업으로는 한계에 도달했고, 인구가 1년에 2만 명씩 줄어드는데 그중 70%가 청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어떻게 미래 먹거리 산업 구조를 만들 것인지, 청년들의 성지로 바꿀 것인지 그런 역량이 중요하다”며 “젊고 개혁적인 후보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위기의 부산을 건지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2년 전까지 부산시장을 역임했던 서병수 의원은 출마와 관련, “중진 의원으로서 당 입장을 생각해봐야 한다”면서도 “부산 경제를 일으켜 세울 역량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일본·중국·러시아 등 역내 물자와 인적 교류를 연결해주는 중심허브 역할로 도약해야 한다”며 “시장 시절 추진하다가 중간에 그만두면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밝혔다. 나아가 “(부산 시민들은) 대선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보다 부산을 안정적으로 잘 경영해서 부산이 처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일으켜 세우는 데 전력을 다할 사람을 원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7월 부산은 시장 권한대행 체제 아래 ‘인재’로 지목된 ‘지하차도 참사’로 3명의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들은 모두 부산시장 선거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을 새로운 정권 창출 정진 기지로 봐야 한다”며 “부산 시민의 순수 세금 267억 원이 들어가는 재보궐 선거다. 이런 문제를 일으킨 도덕적 불감증에 빠진 정부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 역시 “어떻게든 2년 후에는 국민의힘이 집권해야 한다”며 “서울·부산시장 후보는 당과 대선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정리했다./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이진복 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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