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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 제공 불응 혐의' 사랑제일교회 목사·장로 구속영장

성북구청 요구에도 CCTV 제공 않은 혐의

지난 8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목사 A씨와 장로 B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역학조사를 위해 성북구청이 교회 폐쇄회로(CC)TV 제공을 요구하자 이에 불응하고 해당 자료를 고의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교회를 압수수색해 A씨 등이 CCTV와 PC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은폐하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 왔다. 경찰은 또 발열 증상을 보이는 신도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광복절 집회 이후로 미루도록 종용한 다른 목사를 상대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달 12일 한 신도가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1,0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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