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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오징어잡이' 선단... 페루 주재 美·中 대사관 신경전

지난 8월 갈라파고스 제도와 인접한 해역에서 에콰도르 당국에 포착된 중국 어선. /연합뉴스




남미 페루에서 미국과 중국이 오징어잡이 선단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 해군은 25일(현지시간) 자국 수역 바로 바깥에 위치한 250척 가량 중국 어선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선단은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 인근에서 대왕오징어를 잡아왔으며, 이번 주 들어 페루 해안에서 230마일(370km) 정도 떨어진 해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전은 이를 두고 페루주재 미국 대사관이 트위터를 통해 이를 비판하면서 불거졌다. 미국 대사관 측은 중국 선박들이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한 전력이 있다며 플라스틱 오염물질을 해상에 버리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남획으로 인해 생태적·경제적 피해가 생길 수 있으며, 페루는 이러한 피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측도 반박에 나섰다. 중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자국은 환경보호를 대단히 중시한다면서 “페루 국민들이 거짓 정보에 속지 않기를 바란다”고 대응했다.

페루 외교부 측은 미국 측의 주장에 불편함을 표하는 한편 양측이 대화·협력을 통해 이견을 조율하기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페루가 세계 2위의 구리 생산국이며, 이 중 상당수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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