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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을 대통령으로" 美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바이든 공식 지지

"바이든, 미국의 품위와 명예, 능력을 회복할 사람"

WP,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민주당 후보 지지

지난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선거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28일(현지시간) WP 편집위원회는 온라인 여론(Opinions)란에 올린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최악의 대통령을 쫓아내기 위해 많은 유권자가 기꺼이 투표할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는 미국의 품위와 명예, 능력을 회복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함께 미국 양대 유력지로 평가되는 WP가 지난 2016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선언을 한 것이다.

WP는 미국이 직면한 도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점점 증가하는 불평등, 인종차별, 권위주의, 민주주의 후퇴 등을 꼽으며 이를 잘 다룰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바이든 후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후보가 자신을 비판해 온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점을 들며 “원한이 아닌 가치에 근거해 통치할 것임을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 온라인 여론(Opinions)란에 올라온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라는 게시물. WP 편집위원회는 게시물을 통해 “바이든 후보가 미국의 품위와 명예, 능력을 회복할 적임자”라고 밝히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식 지지 선언을 했다./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신문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은 사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바이든 후보를 치켜세웠다. WP는 “미국은 공직자를 존중하고 법치를 옹호하며, 의회의 헌법적 역할을 인정하고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일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멸적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거부하고 다른 국가와 손잡고 글로벌 도전에 맞설 것”이라며 나토(NATO)와의 관계 복원, 파리협정과 이란 핵협정 복귀, 세계보건기구(WHO) 관계 회복, 코로나19에 대한 다자간 노력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외교 정책에서 바이든은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붕괴시킨 오랜 동맹과 글로벌 리더십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75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인기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 역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 15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2020년 대선은 말 그대로 생사의 문제”라며 “우리의 건강과 경제,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사실을 기반으로 공약을 제시하는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175년 역사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특정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 대선이 처음이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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