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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 인정한 박경 '아는 형님' 출연분 폐기…"시청자 불편함 줄이기 위해"

블락비 박경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그룹 블락비 박경이 과거 학폭 가해자였던 것을 인정한 가운데, 앞서 녹화를 마친 ‘아는 형님’ 회차가 결국 폐기 결정됐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측은 6일 “최근 논란과 관련해 박경이 녹화한 회차는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은 지난달 17일 절친한 배우 김지석, 하석진 등과 함께 ‘아는 형님’ 녹화를 마치고,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박경 회차분이 폐기됨에 따라 이번 주는 임창정, 신봉선, 제시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박경의 논란은 지난달 말 중학교 동창 A씨가 자신의 SNS에 박경에게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박경은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추가 폭로자들까지 등장하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박경은 지난해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박경이 소신 발언을 했다며 그를 옹호했고, 박경이 최근 이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까지 받자 응원의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학폭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가 크게 추락하게 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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