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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서울시향, 현진건 집터에서 만나다

서울시향 온라인 콘텐츠 ‘미라클 서울’ 9일 시작

서울 명소 배경으로 연주…문화+관광 결합 무대

첫회 정재형 출연…새단장 현진건 집터 첫 공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9일 오후 6시 종로구 부암동 현진건 집터에서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미라클(美樂Classic) 서울’을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미라클 서울은 클래식 선율을 통해 서울의 숨은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해 시민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앙상블을 접할 수 있도록 선보이는 서울시향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미라클 서울의 첫회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겸 피아니스트 정재형이 함께 꾸민다. 정재형은 이번 공연에서 오솔길, 미스트랄(Mistral), 라메르(La Mer), 안단테 등 그의 피아노 연주 앨범들에 수록된 곡들을 서울시향 단원들과 연주한다. 2014년 아시아 출신 최초로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문태국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키보드 플레이어 유종미가 객원 연주자로 참여해 다채로운 앙상블을 선보인다.



이번에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질 장소는 한국 근대 소설 문학의 개척자로 꼽히는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다.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이곳에 현진건은 1937년부터 1943년까지 거주하며 무영탑, 흑치상지, 선화공주 등의 장편 소설을 발표했다. 오래전 철거된 후 공터로 남아있다가 2015년 새 주인을 찾아 정원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다. 서울시향이 연주를 통해 새로 단장한 이 장소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정재형과 온라인 관객의 질의응답을 비롯해 색다른 형태의 참여형 공연이 펼쳐진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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