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원중학교와 둔원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 나섰다.
대전시에 따르면 둔원고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97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오전 10시부터는 둔원중에서도 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날 둔원중 학생 2명과 둔원고 학생 3명이 모두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이들(대전 378∼382번)은 7일 확진된 50대 여성(대전 372번)이 지난 2∼5일 출근한 서구 갈마동 공부방 학생 63명 중 일부다.
방역 당국은 이들 가운데 중학생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지난 5일 이후 하루 이상 등교한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과 등교 당시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 372번 확진자는 추석인 지난 1일 친정 가족 등과 함께 경북 예천으로 벌초를 다녀왔다. 이후 친정 부모(370·373번), 남편(371번), 남동생 부부(374·375번)와 조카(376·377번)가 확진됐다. 이어 동생 부부의 큰아들까지 경기 평택에서 확진 판정되면서 추석 벌초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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