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이 물산이 오는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기업들이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미쓰이도 이 같은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야스나가 다쓰오 미쓰이 물산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모로코의 석탄 화력 발전소에 대한 지분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2030 년까지 이를 제로화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쓰이 물산은 전체 이익의 2/3를 에너지와 금속 분야에서 얻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석유와 석탄에서 가스나 대체 에너지쪽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쓰이 물산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분야 자산은 하루 7만8,000배럴의 석유생산시설과 하루 18만1,000배럴에 해당하는 가스생산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야스나가 대표는 “원유 비율은 모잠비크와 북극 러시아에서 LNG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2030 년까지 감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미쓰이 물산 지분을 5% 매입한 것과 관련해 야스나가 대표는 “버크셔가 지분을 9.9%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결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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