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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환자 56.5% 치료 1년 안에 증상 거의 사라져

방치땐 60~70%가 2년내 뼈·관절 손상

오래 앓거나 신경학적 질환 동반자 등

치료로 호전돼도 21.5%는 불편한 통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56.5%는 생물학적 제제 및 먹는 표적치료제 치료를 받기 시작한지 1년 안에 증상이 거의 없는 관해나 낮은 질병 활성도에 도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혈액 염증수치를 포함한 질병 활성도 호전에도 불구하고 21.5%는 치료 시작 1년 후 불편한 통증(10점 만점에 4점 이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류마티스 관절염을 오래 앓았고 신경학적 질환이나 내분비계·신장·정신질환 등을 동반한 환자들이다. 따라서 증상 조절을 위한 개선된 치료 옵션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2012년 12월~올해 9월까지 생물학적제제 등록사업(KOBIO)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379명의 처방 및 치료 현황, 질병 활성도와 통증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한 결과다.

기존 항류마티스 약물로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어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환자의 52.6%는 극심한 통증(7점 이상)을 호소했다.

KOBIO 사업을 총괄하는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의 신기철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데이터 분석 결과 생물학적 제제 및 먹는 표적치료제 사용으로 환자들이 임상적 치료 목표인 관해에 이르는 비율이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으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통증을 없애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학회 차원에서 통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 이상으로 인한 만성적인 전신염증성 질환. 아침에 특히 심하게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이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상까지 이어진다. 또 관절 마디가 붓고 병변 부위를 누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되고, 무릎·어깨처럼 큰 관절보다는 손목·손가락 등 작은 관절에 많이 발생한다. 식욕부진, 체중 감소, 전신쇠약감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속적인 약물치료로 증상·통증을 조절하고 관절의 구조적 손상을 예방해 신체 기능을 유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치료 목표다.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 약제, 생물학적 제제, 먹는 표적치료제 등을 사용한다.

김태환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매년 2만5,000명 이상 발생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발병 후 2년 안에 뼈·관절 손상(골미란)이 일어날 확률이 약 60~70%에 이른다”며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받아야 관절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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