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공공의료 정책 논의를 위한 ‘의정협의체’ 구성과 관련된 협의를 시작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국무총리 지시가 있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되면서 이 협의체를 빨리 구성하려고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대한의사협회에 협의체 조성을 논의하자는 문서도 공식적으로 보냈고, 이번 주 중 실무협의를 진행하자고 요청한 상태”라면서 “최대한 빨리 (협의체를) 구성해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협의체에서 △지역·필수분야 의료인력 양성 및 균형 배치 △환자 안전 보장 △의료전달체계 합리적 개편 △의료진 근무환경 개선 및 적정 비용 보상 등 공공의료의 질과 관련된 핵심 정책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계는 공공의대 설립, 의대정원 확대, 첩약급여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등 현 정부의 4가지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해 앞서 지난 8월 집단휴진에 나섰다가 지난달 정부·여당과 의정협의체를 구성, 관련 정책을 재논의하기로 합의하고 단체행동을 중단했다.
한편 정부는 주요 의료 정책에 반대하며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손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의에 “의사 국시와 관련한 정부 입장은 종전 그대로”라고 답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