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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사기' 옵티머스 재판 본격 시작…로비 단서 나올까

서울중앙지법서 첫 정식 공판

김재현은 앞서 일부혐의 부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모습. / 연합뉴스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50)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이 16일 열린다. 최근 옵티머스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의혹을 밝힐 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 등 5명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진행한다.

김 대표 측은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2019년 1월께야 매출채권이 허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했고 그 이전에는 범행에 공모하거나 가담한 사실이 없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김 대표 측은 “피고인 윤모(43)씨가 사문서위조를 제안했고 김 대표는 가담한 정도”라고 주장하는 등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씨에게 책임을 넘기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문서 위조와 관련해 윤씨가 주도했는지 김 대표가 주도했는지가 쟁점”이라고 밝혀 향후 재판에서 이를 집중 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태 초기만 해도 김 대표와 윤씨 등은 공생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며 윤씨 등은 김 대표가 범행을 주도했다는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검찰은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여론이 들끓자 수사팀 인력을 늘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900여명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끌어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각종 불법 거래를 무마하기 위해 정치권과 금융권에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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