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개장한 ‘그랜드 조선 부산’에 카우스부터 조지 콘도, 나라 요시토모와 무라카미 다카시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출동했다.
이곳 4층에 마련된 서울옥션(063170) 전용 전시장의 개관전을 위해서다. 신세계조선호텔의 자체 브랜드인 ‘그랜드 조선 부산’은 옛 해운대 노보텔앰배서더 부산을 리모델링해 지난 7일 개장한 5성급 호텔이다. 개관 전시는 2건으로 나뉘어, 50여 작품을 오는 20일까지 선보인다.
우선 ‘카우스 앤 캐릭터-리스틱’은 카우스의 희귀작과 인기작을 집중적으로 전시한다.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피너츠 라인’을 만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희소성 높은 ‘우드스톡’이 출품됐다.
‘캐릭터-리스틱’ 전시에서는 조지 콘도, 무라카미 다카시를 비롯해 페이든 프리먼, 아야코 로카쿠, 허명욱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표작으로 내걸린 요시토모의 회화 ‘ YN01-251’는 80억 원대의 고가 작품이지만 상당한 관심을 끄는 중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예약제로 무료관람 할 수 있다.
최근 홍콩의 전시장을 철수하기로 가닥을 잡은 서울옥션은 미술품 소비 수요가 높은 부산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다. 오는 28일에는 스랜드조선 부산 4층의 새 공간에서 첫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야요이 쿠사마·줄리안 오피·요시토모 나라·에바 알머슨 등의 해외작가부터 이중섭·김환기·천경자·최욱경·변시지·김창열 등 다양한 국내작가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지난 2007년부터 부산에 전용 전시장을 마련하고 지역 컬렉터 기반을 다져 왔다. 지난 2018년 2월 홍콩 센트럴의 에이치퀸스 빌딩에 문 연 상설 전시장 SA+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지만 홍콩의 불안정한 정치상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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