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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김재현에 경영권 넘긴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검찰 소환

2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의 문이 닫혀있다. /연합뉴스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100억원 넘게 투자한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이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모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4월 해덕파워웨이의 경영상황이 어려워지자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 대표에 취임한 이씨는 같은 해 8월 자기 소유 지분 전체를 담보로 잡고 트러스트올로부터 130억원을 빌리는 ‘주식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트러스트올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김 대표 동업자 이동열씨가 갖고 있던 주식회사다.

2018년 해덕파워웨이는 또 옵티머스에 380억9,000만원을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단 옵티머스펀드 투자자 명단을 찾아보면 해덕파워웨이의 총 투자액은 150억이다.



이 전 대표는 같은 해 11월30일 ‘일신상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김재현 대표의 부인 윤모씨와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분을 50%씩 나눠가진 셉틸리언이 자회사 화성산업을 통해 2019년 2월 해덕파워웨이의 지분을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때문에 옵티머스가 페이퍼 컴퍼니인 셉틸리언을 통해 무자본 인수합병(M&A)으로 해덕파워웨이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옵티머스 펀드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해덕파워웨이 지분 매입 및 매수 과정, 옵티머스 펀드 투자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표는 취재진이 옵티머스와의 관계 등을 묻자 “나도 피해자다. 할 말은 없다”며 답을 피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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