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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책꽂이] 두려웠던 그때, 내면의 나와 만나자

■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정여울 지음, 은행나무 펴냄





전쟁영웅 나폴레옹은 의외로 겁이 많았다고 한다. 나폴레옹의 침실을 지나던 보좌관이 비명 소리에 문을 박차고 들어가니 땀범벅의 나폴레옹이 칼로 커튼을 산산조각내고 있었다. 커튼 뒤에 고양이가 숨어있다며 몸을 덜덜 떨었던 나폴레옹처럼, “겉으로는 용감해 보이는 사람도 실은 아주 작고 약한 존재를 무서워하는 경우가 꽤 있다”. 공포증이다. 객관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주관적으로 과잉된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공포증은 위험에 대비하는 심리적 방어기제로 작동하기도 하지만 “진짜 공포증이 아닌 것도 공포증 행세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강해 보이는 이들의 상처 입은 여린 마음을 작가 정여울이 글로 위로한다. ‘정여울의 심리학 상담소’라는 이름으로 작가가 연재한 글 등을 묶은 신간에서 정직한 저자는 자신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먼저 고백하고 자신의 불안과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독학한 심리학 이야기와 깨달음, 조언을 털어놓는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지만 인생에 가장 절실한 지혜인 ‘타인의 비난해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두려움과 슬픔의 실체를 대면(confrontation)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다. 강인한 사람도 상처 받으며, 지극히 정상적인 슬픔들이라 위로하는 저자는 “우리의 마음을 언제든 부드럽게, 내가 원하는 형태로 빚을 수 있는 촉촉한 찰흙의 상태”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한다. 얼음은 너무 차가워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질 것이고, 뜨겁게 끓어오르는 마음은 걸핏하면 분노에 사로잡힐 테니 말이다. 1만5,000원.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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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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