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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어게인 2016' 쉽지 않다는데…

지지율·스캔들·비호감도 등

바이든, 힐러리와 차이 극명

지난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오른쪽) 민주당 대선후보가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대선후보 간 마지막 TV토론을 벌이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전 대선처럼 여론조사와 최종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이번에는 그때 같은 ‘깜짝 역전승’을 보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을 비교하며 “대선을 9일 앞두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은 떨어졌지만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CNN은 이번 분석의 근거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를 넘어섰다는 점을 꼽았다.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지난 대선 당시 선거를 9일 앞둔 시점에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단 4.3%포인트였다. 이후 대선 직전까지 줄곧 오차범위(±5%) 내 접전이었다. 하지만 현재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0.8%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42.8%)을 8%포인트 앞서 있다.

게다가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뒤집기’를 이끌 주요 변수도 없다. 즉 4년 전 클린턴 전 장관을 뒤흔든 ‘e메일 스캔들’ 같은 사건이 없다는 의미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e메일 서버를 이용해 1급 기밀정보와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골자로 한 스캔들로 타격을 받았다. 특히 대선을 11일 앞두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스캔들 관련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후폭풍은 더욱 커졌다.

이번에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후보의 아들이 연루된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터졌지만 정치적 파장은 작은 편이다. 22일 열린 미 대선후보 간 마지막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의혹을 파고들며 바이든 후보를 공격했지만 결정적 한 방 없이 끝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이유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기간 우크라이나 스캔들보다는 재임 기간의 경제성과를 강조해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클린턴 전 장관과 달리 바이든 후보의 비호감도가 낮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지난 대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의 순호감도(호감도-비호감도)는 줄곧 마이너스였다.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더 높다는 의미다. 이에 CNN은 “클린턴 전 장관이 이겨야 할 대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을 싫어하는 유권자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3~24일 ABC뉴스와 입소스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후보의 순호감도는 +1점으로 8월( -3점)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순호감도는 -22점으로 비호감도가 월등히 높다.

또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의 과반을 차지하려면 주요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지만 플로리다와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과 같거나 모두 앞서 막판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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