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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투자 증가…강릉 지역주민 “청약통장 써야하나”

충남 천안·전남 광양 등 올해 지방 중소도시 청약 ‘핫’해

외지 투자자 청약 유입에 프리미엄까지 붙자 내부수요자 문의 多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이 외지 투자자로 들썩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에 이어 지방광역시까지 확대되면서 규제를 피한 중소도시가 투자 대안처로 떠오른 것이다. 수도권 등 타지의 투자 수요자들이 지방 중소도시 청약에 큰 비중을 차지하며 분양시장이 뜨거워지자 기존 거주민들도 청약통장을 꺼내들고 있는 상황이다.

올 들어 지방 중소도시에서 청약 흥행 사례가 잇따랐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충남 천안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평균 131.05대 1 △충남 천안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63.68대 1 △전남 순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 평균 55.10대 1 △전남 광양 ‘광양센트럴자이’ 평균 46.12대 1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마감됐다. 규제를 피해 투자할 수 있는데다 향후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외지 투자자들의 유입이 상당했다.

이들 단지의 분양권에도 어김없이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의하면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전용면적 84㎡A 분양권이 10월 5억6,000만원(3층)에 거래됐다. 분양가(4억1,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광양센트럴자이’ 전용 84㎡A 분양권 역시 10월 3억8,779만원(8층)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5,000만원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들 지역에 이어 강원 강릉에서도 오는 11월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둬 외지 투자자 및 내부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GS건설은 강릉시 내곡동 102번지 일대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릉시 내곡동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릉에서 신규 분양 시 수도권과 달리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당첨과 전매 제한도 없다”며 “또한 강릉 내 첫 ‘자이’ 아파트라는 소식에 타지 고객들의 문의가 많고, 덩달아 원래 강릉에 거주하던 고객들도 청약통장 사용에 대해 묻는 등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강릉은 외지 수요자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고 있다. 올해 1~9월 서울 등 외지에서 구매한강릉 아파트는 738가구로, 강릉 아파트 총 매매거래량인 2,926가구의 25.22%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외지 구매자 비중이 24.18%인 것과 비교해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투자처로 뜨고 있는 강릉 등 지방 중소도시의 청약시장이 외지 투자자로 인해 활발해지면서 기존 내부 수요자들도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 청약통장을 가지고만 있었으나 점차 우수한 상품성을 지닌 브랜드 아파트들이 등장하고 외지 투자자들에 의해 분양권 프리미엄 등이 높아지면서 서둘러 청약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오는 11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분양하는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1시간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며, 강릉IC와 연결되는 7번 국도와 35번 국도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차량을 통해 강릉시내 및 타 지역으로 이동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특히, 단지 출입구가 강릉 시내를 관통하는 7번 국도(고성~부산, 총 513km)와 직접 연결될 예정으로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자이(Xi)라는 명품 브랜드답게 커뮤니티시설도 우수하다. 강릉 최초로 적용되는 사우나와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연습장 등을 비롯해 취미와 문화생활을 위한 카페테리아, 작은도서관, 맘스스테이션, 티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등 기존 강릉시 아파트에서 쉽게 볼 수 없던 고급 커뮤니티시설로 채워진다.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비규제지역 중소도시에 공급되는 만큼 청약 접수 요건이 완만하다. 강릉시를 비롯해 강원도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이 지난 수요자라면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또한,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당첨과 전매 제한도 없다.

분양 관계자는 “강릉자이 파인베뉴 홈페이지를 처음 오픈하고 이틀간 방문객의 절반가량이 서울 강남에서 접속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수도권 투자자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현장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청약통장을 쓰지 않으려던 내부 수요자들도 조바심이 난 듯 청약 관련 문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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