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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독감 걸리면…‘먹는 약·48시간 내·5일 간’ [서지혜 기자의 건강한 육아]

신생아 독감 치료제 먹는 약 '오셀타미비르'

48시간 내 복용, 1일 2회 5일간

복용 후 섬망 등 이상사례도 보고... 이틀간 주의 관찰해야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독감 주사를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렸어요”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하소연입니다. 실제로 독감 예방접종이 독감을 100% 막아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감 백신 제조사 사노피 파스퇴르의 독감 4가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 역시 생후 6개월 이상~35개월 이하 영유아의 독감 감염 확률을 68.4% 감소해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독감에 걸릴 확률을 현저히 낮추기는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셈이죠.

하지만 신생아가 독감에 걸린 경우 보호자가 의사의 복약 지도를 따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복약 횟수와 방식을 아이가 따라주지 않기도 하지만 약 성분과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우려도 큽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다가올 무렵 독감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생아는 먹는 약 ‘오셀타미비르 성분’ & 주사제는 2세 이상 소아부터


성인들은 감기에 걸리면 약 보다는 ‘주사가 치료에 즉효’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실제로 독감 치료제는 연령대에 따라 투여 방법이 다릅니다. 투여 방식은 ‘먹는 약’ ‘흡입제’ ‘주사제’로 나뉘는데 생후 2주 이상 신생아(수태 후 36주 미만 제외)의 경우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셀타미비르는 신생아, 소아, 성인의 독감 A 및 B 바이러스 감염에 주로 쓰이며 1세 이상의 독감 A 및 B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도 활용됩니다. 먹는 약에는 발록사비르 성분도 있습니다. 해당 성분은 성인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B형 감염증 치료에 사용됩니다.

흡입제는 흡입기를 통해 약물을 증기로 기관지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나미비르 성분이 있습니다. 이 약은 7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독감A 및 B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및 예방에 활용됩니다. 주사 치료제는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이 맞을 수 있는 ‘페라미비르’성분 제제가 활용됩니다.



신생아 독감치료제 1일 2회 5일간 투여…섬망 등 부작용 발생 가능


이 중 신생아가 사용할 수 있는 먹는 약 오셀타미비르와 흡입제 자나미비르는 복용 방법이 있는데요. 치료를 위해서는 하루 2회 5일간 투여하고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1회 10일간 투여해야 합니다. 의사의 지도 없이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처방일수만큼 계속 투여하는 게 중요합니다. 반면 먹는 약인 발록사비르와 주사제 페라미비르는 치료를 위해서만 사용하며 단 회 투여합니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내 증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초기 발현 또는 감염자와 접촉한 지 48시간 내에 약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소아 청소년의 경우 독감에 걸려 치료제를 사용할 때 경련과 섬망(심한 과다 행동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 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경우 2018년 한 여중생이 복용 후 아파트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가 조사한 관련 이상사례 보고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타이플루 복용 후 추락사한 사람은 2명이었는데요, 일본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타미플루와 독감치료제 사망 간 명확한 인과관계는 없습니다. 대신 부작용에 주의해 복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치료제 투여와 관계 없이 독감 환자를 적어도 이틀 간 혼자 두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이상행동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하는 것도 필수 입니다.

사진제공=식약처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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