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변하면 리더십도 달리 요구된다. 90년대생 조직원은 ‘꼰대’ 상사를 외면한다. 요즘 세대는 수직적으로 엄격한 조직보다는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환경을 원하지만 동시에 강하고 노련한 리더를 따르는 것 또한 중요하게 여긴다.
리더십 코칭 전문가인 저자 제프리 헐 박사는 상반된 두 가지 리더상을 제시한다. ‘알파형 리더’는 조직의 맨 위에서 아래를 굽어보며 결과와 권위를 중시하는 전통적 리더십의 표상이고, ‘베타형 리더’는 협업과 공유, 몰입을 통한 공동의 성장을 지향하고 과정을 중시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한다. 정답이 하나인 것은 아니다. 알파형 리더에게는 개방적 자세와 대안의 탐구가, 베타형 리더는 필요할 때 강한 자기주장이 필요하다. 지속적 생존과 성공을 위해서는 하나의 리더십 스타일을 고집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접근법을 바꾸는 유연함이 요구된다. 유연성을 뜻하는 ‘플렉스’가 제목이 된 이유다. 1만6,800원.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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