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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심상찮은데…민노총·보수단체, 주말 서울 집회 78건 신고

민주노총 중심 31건, 보수단체 중심 47건 집회 예고

경찰 "100명 이상 집결하면 해산 절차…엄정 단속"

개천절인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1가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 부근에서 도심 집회를 시도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막혀 있다./연합뉴스




토요일인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보수단체 등의 서울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은 인원 기준 위반과 국회·여야 당사 등 주요 시설에 대해 불법행위가 발생할 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4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중대회 등 민주노총 중심의 집회 31건(61개 장소)과 보수단체들의 집회 47건(85개 장소)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전국민중대회 본대회가 열리는 여의도권은 19개 장소에서 집회가 예고됐다. 정부 규탄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 등의 구호를 내걸고 매주 집회를 해온 보수단체들도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이나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 강남역, 청계천 일대 등에서 오후 1∼6시 집회와 행진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치권 등 일각에서 개천절·한글날 당시의 강경한 대응과 이번 집회 허용을 두고 ‘방역 편가르기’라는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 “단체를 불문하고 ‘100명 이상’ 혹은 ‘금지구역 내’ 신고된 모든 집회에 금지 통고를 하는 등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와 경찰은 보수 진영의 개천절 집회는 ‘방역’을 사유로 불허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집회 하루 전부터 경찰 버스와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통제했다. 전국민중대회 측이 신고한 집회 장소 가운데 영등포구가 집회금지구역으로 설정한 국회의사당역 인근 등 3곳은 불허된 상태다.



이밖에 신고된 집회는 모두 거리두기 1단계 집회 기준인 99명을 넘지 않으며, 지난달부터 보수단체 10여 곳의 ‘99명 이하’ 집회는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소별 집회 제한 인원을 준수하게 하고, 국회나 여야 당사 등 주요시설에 대한 불법행위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한 장소에 100명 이상이 집결하는 등 감염병 확산 위험이 생겼다고 판단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불법행위는 강력하게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감염병이 지속 확산하고 있고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14일 집회를 추진하는 모든 단체는 가급적 집회를 자제·축소하거나 방역 기준에 따라 집회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집회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은 집회·행진 상황에 따라 진입이 통제될 수 있다. 서울시는 통제 구간의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임시 조정되는 버스노선은 서울시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회·행진·행사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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