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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일부 병동 코호트 격리...나흘간 14명 확진

16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본관(1동) 입구에 진료 중단 안내판이 설치됐다. 전남대병원은 의료진과 입원 환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자 16일까지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대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병원 일부 병동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에만 입주업체 직원 2명, 의료진 1명, 입주업체 직원의 지인 1명, 입원 환자의 보호자 1명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 13일 지표 환자(첫 확진자)가 나온 뒤 14일 5명, 15일 3명, 이날 5명 등 나흘간 모두 14명이 확진됐다.

의사 4명, 간호사 2명, 방사선사 1명, 환자 2명, 보호자 2명, 입주업체 직원 2명, 입주업체 직원 지인 1명 등 병원 내 다양한 직군, 환자, 보호자 등에게 전파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 4,776명을 검사해 양성 판정자 외에 3,21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543명은 진행 중이다.

의사 36명, 간호사 121명, 환자 171명, 보호자 125명 등 497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당국은 병원 1동 6층 신경외과 병동, 11층 감염내과 병동을 코호트 격리했다.

6층에는 환자 35명, 의사 1명, 간호사 12명, 보호자 33명 등 81명이 격리 중이며 11층에는 환자 17명, 의사 3명, 간호사 7명, 보호자 11명 등 38명이 있다.



편의시설과 접수대가 있는 1동 1층, 호흡기 내과가 있는 9층은 위험도 평가 후 격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애초 이날까지였던 외래, 응급실 폐쇄 기간도 17일까지 연장했다. 전남대병원은 8개 병동, 1,100여 병상을 갖춘 대형 병원인 만큼 의료진과 보호자 활동 반경에 따라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국가 지정 치료 병상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응급 수술 등 차질도 예상된다.

전남대병원의 진료 체계 붕괴는 순차적으로 지역 다른 병원에도 영향을 미쳐 당국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당국은 입원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해 16일부터 지역 종합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료진 집단 감염으로 생긴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논의해 간호사 17명, 간호조무사 4명 등 의료인력 21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신경외과 의사 2명, 간호사 5명, 간호조무사 11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최초 감염원, 확진자들 간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의료 차질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함께 추가 확산 차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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